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0일 취임 후 처음 단행한 국장급 인사에서 국장급 전원을 재배치했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새 시각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취지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융위 업무를 총괄할 기획조정관에는 김학수 금융서비스 국장이 배치됐다. 금융위의 핵심 요직인 금융정책국장에는 유재수 기획조정관이 임명됐다. 유 국장은 2004~2006년 노무현정부 청와대 파견근무를 하며 제1부속실에서 노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었다. 춘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중소 조선사 및 석유·화학업종 구조조정을 총괄할 구조개선정책관에는 윤창호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이 배치됐다. 금융서비스국장에는 김태현 자본시장국장이, 중소서민금융정책관에는 이명순 구조개선정책관이 임명됐다.
금융위는 사무처장, 상임위원 등 고위공무원인사에 절차 진행 등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국장급인사를 먼저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도규상 금융정책국장은 별도 발령시까지 금융위원장 정책보좌관 업무(위원장실 업무지원)를 수행하게 됐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