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다이아몬드 5승 챙겨...박정권, 솔로포로 승리 기폭제 만들어

입력 2017-07-29 21:38 수정 2017-07-30 03:21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열린 2017 한국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역투 중인 SK 와이번스 스캇 다이아몬드의 모습. 이날 다이아몬드는 6⅔이닝 7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쳐 5승 사냥에 성공했다. 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 스캇 다이아몬드가 안정적 피칭으로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SK는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선발 다이아몬드의 호투에 힘입어 4대 1 승리를 거뒀다. 다이아몬드는 루상에 주자가 있을 때 병살타를 유도하며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1회초 노아웃 1, 3루 상황에서 롯데 전준우에게 병살을 유도해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했다. 3회초에도 김상호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리로 다이아몬드는 5승째(3패)를 거뒀다.

SK 박정권은 0-1로 팀이 뒤지던 2회말 솔로포(시즌 9호)를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할대 타율을 기록 중인 SK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1-1 동점이던 3회말 1타점 2루타를 때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 지은 SK 투수 신재웅은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선발 다이아몬드가 긴 이닝을 잘 막아줬다. 박정권의 동점 홈런이 기폭제가 돼 필요할 때마다 장타가 나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승리 투수 다이아몬드는 “팀 동료들이 수비를 정말 환상적으로 해줬다. 더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며 무실책을 기록한 팀원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달렸고 3연전 중 2승을 먼저 챙기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한국프로야구 무대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롯데 조쉬 린드블럼은 4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인천=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