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인기 장난감 '피젯스피너'가 해외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고가에 판매되고 있어 화제다. 어떤 제품은 억 단위를 호가하기도 한다. 피젯스피너는 ‘꼼지락거리다’는 뜻의 피젯(fidget)과 ‘회전 장치’라는 뜻의 스피너(spinner)의 합성어로, 장난감 중앙 부분을 손으로 잡고 돌리는 장난감을 말한다. 빠른 스피드와 진동을 느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스위스의 한 제품 디자인 전문 회사는 약 1억1215만원짜리 피젯스피너를 선보였다.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핸드메이드 스피너다. 이 회사는 스위스의 유명 디자이너가 대표로 있는 브랜드로 장인들과 팀을 이뤄 고급 장난감을 주로 만든다. 대부분이 한정판이다.
그나마 저렴한 제품은 약 8만원짜리 스피너다. 레트로풍으로 디자인된 이 제품에 대해 회사는 “완벽한 휴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주머니에 넣기 좋은 크기라 휴대하기도 편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황금 피젯스피너가 등장했다. 러시아의 주얼리업체 캐비어는 황금으로 도금된 피젯스피너를 출시했다. 가격은 1900만원 정도다. 캐비어는 이 외에도 190만원 정도의 보다 저렴한 제품도 선보였다.
캐비어는 주로 아이폰 등의 IT기기를 금으로 장식해 판매하는 회사다. 2015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상화를 휴대폰에 새기고 도금을 해 출시하기도 했다.
박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