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민통선서 약초 캐던 50대, 지뢰폭발로 부상

입력 2017-07-29 18:19
경기 연천군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지역에서 지뢰가 터져 50대 남성이 발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쯤 민통선 이북지역인 연천군 백학면에서 약초를 캐던 한모(54)씨가 지뢰 폭발로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씨가 사고 직후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119구조대가 소방헬기를 이용해 한씨를 의정부시 한 병원으로 옮겼다.

오른쪽 발목을 다친 한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발가락 일부가 절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지점에는 지뢰 매설 사실을 알리는 경고문이 부착돼 있었다고 한다.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