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평창올림픽 1차 선발전 쇼트 1위…박소연 2위

입력 2017-07-29 17:58
최다빈 선수. 뉴시스

최다빈(17·수리고)이 평창동계올림픽 1차 선발전을 겸한 대회에서 1위에 오르며 평창 출전 경쟁에서 한 발 앞서게 됐다.



최다빈은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평창올림픽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3.04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기술점수(TES) 34.80점을 받은 최다빈은 예술점수(PCS) 28.24점을 챙겼다.



최다빈은 2016~2017시즌 막판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 5위에 올랐고, 같은 달 개최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둬들였다.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0위에 올라 한국에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권 두 장을 따냈다.



최다빈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뒷 점프를 2회전으로만 처리했다. 기본점이 낮아졌지만 안정적으로 소화하면서 0.70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한 최다빈은 연기 후반부에 배치해 기본점에 10%의 가산점이 붙는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모두 무난하게 소화했다. 이후 스텝시퀀스(레벨3)와 레이백 스핀(레벨4)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은 올해 3월 최다빈의 세계선수권대회 10위 등극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2장을 확보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3차 선발전을 치러 합산 점수 상위 2명에게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권을 부여한다. 2, 3차 선발전은 각각 올해 12월과 내년 1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