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의 소속팀이던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선발투수 제레미 헬릭슨을 받고, 오리올스는 외야수 김현수, 좌완 개럿 클리빙어, 국제 아마추어 계약 보너스 풀을 보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최하위로 처져 있다.
김현수는 데뷔 첫 시즌인 지난해에는 95경기서 3할2리의 타율과 6홈런, 22타점, 0.801의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56경기에 나서 2할3푼2리의 타율과 1홈런 10타점만을 기록 중이었다. 12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동안 삼진은 27차례 당했고, OPS는 0.593까지 떨어져 있었다. 벅 쇼월터 감독의 기대감도 떨어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