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트레이드’ 최하위 PHI행… 외야수 자리 꿰찰까

입력 2017-07-29 14:45 수정 2017-07-29 14:46
‘타격 기계’ 김현수가 볼티모어를 떠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필라델피아에서 새로운 메이저리거 인생을 시작한다.

김현수의 소속팀이던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선발투수 제레미 헬릭슨을 받고, 오리올스는 외야수 김현수, 좌완 개럿 클리빙어, 국제 아마추어 계약 보너스 풀을 보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최하위로 처져 있다.

김현수는 데뷔 첫 시즌인 지난해에는 95경기서 3할2리의 타율과 6홈런, 22타점, 0.801의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56경기에 나서 2할3푼2리의 타율과 1홈런 10타점만을 기록 중이었다. 12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동안 삼진은 27차례 당했고, OPS는 0.593까지 떨어져 있었다. 벅 쇼월터 감독의 기대감도 떨어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