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빅리그에 복귀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더 머큐리 뉴스'의 2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황재균을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했다.
'더 머큐리 뉴스'와 NBC 베이에어리어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황재균은 이날 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 24일 이후 6일 만에 빅리그 복귀다.
시즌 개막 이후 3개월 가까이 트리플A에 머물던 황재균은 우여곡절 끝에 6월 29일 빅리그에 입성했다.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결승 솔로포를 때려내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던 황재균은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24일 만인 지난 23일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규정상 마이너리그로 내려간지 열흘 뒤에야 메이저리그 로스터 등록이 가능하다. 다만 부상자명단(DL)에 오를 선수가 있으면 콜업이 가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좌완 투수 3명이 줄줄이 선발 등판하는 다저스와의 3연전을 앞두고 우타자를 보강하기 위해 한 명을 부상자명단(DL)에 등재하고 황재균을 콜업했다. 아직 누가 부상자명단에 올랐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29~31일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서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류현진 등 왼손 투수들의 선발이 예정되어 있다.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왼손 투수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준 황재균은, 다저스와 3연전에 모두 선발 출장 할 경우 류현진과 맞대결도 성사된다.
전진이 기자 ahb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