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에서 구데타마까지…키덜트족 사로잡는 ‘산리오코리아’

입력 2017-07-28 17:29

글로벌 캐릭터 산업을 선도하는 주식회사 산리오가 최근 캐릭터 시장의 주요 소비자로 떠오른 키덜트족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15년 기준 국내 캐릭터 시장의 규모는 9조 4000억원으로 규모 확대와 더불어 아동 중심이라고 여겨지던 캐릭터 시장의 소비 주체도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 콘텐츠 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캐릭터 상품, 장난감 등 키덜트 관련 시장 규모가 2014년 5000억원대에서 2015년 1조원 대를 넘어서며 급격한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구데타마 등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산리오코리아(대표 유코츠지)는 이러한 국내 캐릭터 시장의 성장 속에서 키덜트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998년 설립된 ㈜산리오코리아는 상품화 라이선스, 광고화 라이선스, 공간 라이선스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고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 캐릭터는 단연 ‘헬로키티’다. 헬로키티는 약 40년 동안 전 세계 60국에서 5만여 가지 상품으로 출시된 산리오 대표 캐릭터로, 우리나라에서도 100여 개 이상의 라이센시와 함께 이불, 칫솔 같은 생활필수품은 물론 화장품, 액세서리, 가전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헬로키티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2013년 산리오가 선보인 ‘구데타마’는 헬로키티의 뒤를 이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다. 특히 2030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무기력’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젊은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산리오코리아도 구데타마에 대한 국내 젊은 여성들의 뜨거운 반응에 화장품, 칫솔, 보틀 등 다양한 콜라보 상품들을 선보이는 중이다.

산리오코리아 라이선스 사업부 이은지 과장은 “소아병동 방문 행사, 자선 바자회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아이들에겐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기부의 기쁨을 심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과 사회 활동으로 국내 캐릭터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콘텐츠팀 이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