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도녀' 헤드윅으로 변신한 마이클 리...공연도 영어로 한다

입력 2017-07-28 16:33 수정 2017-07-28 16:39
사진=쇼노트 공식 페이스북

마이클 리가 섹시하고 도도한 미국언니로 변신했다. 마이클 리의 뮤지컬 '헤드윅' 포스터가 공개되자 그의 미모에 감탄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쇼노트 공식 페이스북

사진 속 마이클 리는 굵은 웨이브의 금발 헤어스타일과 매혹적인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 반짝이는 펄을 눈가에 발라 화려함을 더했고 헤드윅의 트레이드마크인 '오버립'과 '브론징'을 얹었다.  마치 원래 금발인 듯 한 자연스러움과 살짝 위로 올라간 아치형 눈썹으로 당당하고 고집있는 헤드윅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이번에 마이클 리는 한국 '헤드윅' 역사상 처음으로 원어무대를 선보인다. 마이클 리의 헤드윅은 '한국을 방문한 헤드윅'이 대학로의 낯선 한국 관객 앞에서 공연한다는 컨셉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선보였던 헤드윅 무대와는 달리 독창적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마이클 리는 브로드웨이와 한국을 넘나들며 공연하며 특히 영어 공연마다 뮤지컬 팬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기에 그가 원어로 공연한다는 소식은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마이클 리는 예전부터 '락'음악에 대한 사랑을 끊임없이 표현했는데, 뮤지컬 페스티벌 등에서 "언젠가 꼭 헤드윅 역을 맡고 싶다"며 헤드윅 넘버를 불러왔다. "영화 '헤드윅'의 존 카메론 미첼을 좋아한다"는 그의 말에 많은 헤드윅 매니아들은 마이클 리 표 헤드윅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사진=뮤지컬 '록키호러쇼'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쇼노트 공식 페이스북

헤드윅을 포함해 마이클 리는 유독 올해 '여자 같은' 역할을 많이 맡고 있다. 뮤지컬 '록키호러쇼'에서는 양성애자 과학자 역을 맡아 공연 내내 코르셋과 가터벨트를 입었고 이제는 헤드윅에서 트렌스젠더로 금발 가발을 쓸 예정이다. 

마이클 리는 지금까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노트르담드파리', '미스 사이공'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매 작품마다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현재는 뮤지컬 '록키호러쇼'를 공연하는 중이며 곧 뮤지컬 '나폴레옹'과 '헤드윅'에 출연한다.

뮤지컬 '헤드윅'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은 헤드윅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 록음악을 부르며 미국 전역을 떠도는 이야기다.

채효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