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과거의 수치심? '위안부 소녀상 반대' 현수막 논란

입력 2017-07-28 13:50 수정 2017-07-28 13:51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해 2월 창당한 진리대한당이 '위안부 소녀상 반대'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이다. 대한당 측은 위안부 소녀상이 '여성의 수치심을 기억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전남대 후문에 걸려있는 현수막”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여자의 아픈 과거의 수치심을 기억하게 만드는 위안부 소녀상 반대한다’는 내용이 현수막을 찍은 사진이다. 현수막의 오른쪽에는 태극기가, 왼쪽에는 ‘대한당’이라고 적혀있는 로고가 보인다.

글쓴이는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며 “전남대에 연락했는데 관할구역이 아니라서 (광주)북구청에서 제거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여자의 아픈 과거가 아닌 우리나라의 아픈 과거다. 잊을 게 아니라 생각해야 하는 일” "미친 것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대한당은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위가 한창이던 광화문 광장 주변에 ‘시위는 반란행위, 박근혜 대통령 하야-2선 후퇴 결사반대, 계엄령 선포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진채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