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실내수영장에서 소독용 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여름방학을 맞아 수영을 즐기던 초등생 등 32명이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28일 오전 11시7분쯤 부산 북구 현대레포션 지하 2층 수영장에 살균 소독제 가스가 유입됐다.
이 때문에 당시 수영 강습을 받던 초등생 등 32명이 매스꺼움과 눈에 고통을 호소해, 인근 동아대병원과 부민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수영장에는 방학특강 수영강습생 40명과 헬스 회원 등 60~70여명이 있었으나 고통이 심하지 않은 사람들은 귀가했다.
경찰은 지하 3층 기계실에서 보일러 기사가 살균 소독제 30ℓ를 쏟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영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