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사용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대규모 정전에 대비하기 위한 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전력수급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돌발정전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지난 25일 최대전력 92.1만㎾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8월 66.9만㎾, 2013년 8월 71.6만㎾, 2014년 7월 68.9만㎾, 2015년 8월 75.9만㎾, 2016년 8월 84만㎾를 넘어선 기록이다.
도는 이에 따라 우선 공공기관 12곳에 대한 에너지절약 추진실태를 점검하고, 주요 상권과 상가가 추진하고 있는 ‘개문 냉방 영업’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도는 이와함께 중소상가를 대상으로 적정 실내온도 준수를 위한 ‘착한가게 캠페인’을 이달까지 전개한다.
도는 전력설비 고장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관련 단체와의 대책 회의 및 대응훈련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협업체계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전력 수요량이 가장 많은 8월 중순까지 오전 11시∼오후 2시, 오후 6시∼9시에 전기사용량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도, 대규모 정전 대비 절전대책 추진
입력 2017-07-28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