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이틀째 154만… 논란에도 거침없는 흥행세

입력 2017-07-28 00:29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가 압도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함도’는 전날 55만4303명(매출액 점유율 63%)을 추가하며 개봉 이틀 만에 누적 관객수 154만6634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오프닝스코어를 경신한 데 이어 최단기간 100만 돌파 타이 기록까지 세운 것이다. 앞서 개봉 이틀째 관객 100만명을 동원한 작품은 ‘명량’이 유일했다. ‘베테랑’ ‘암살’은 개봉 3일째 1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스크린 수는 전날보다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수치는 여전히 압도적이다. 개봉 첫 날 2027개 스크린으로 시작한 ‘군함도’는 둘째 날 1961개 스크린에서 1만87회 상영됐다. 스크린 점유율은 37%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이 강제징용됐던 일본 군함도(하시마)의 역사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지옥섬 군함도에 갇힌 조선인들이 생존에 대한 의지만으로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는 스크린 독과점, 역사 왜곡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60%에 달하는 예매율을 유지 중이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을 비롯해 수많은 주·조·단역 배우들의 헌신과 열연에 대해선 대체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