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라도 공연장에서 뛰고 소리치며 땀을 쏟다보면 어느새 더위도 잊게 된다. 특히 매년 여름은 각종 음악 페스티벌이 봇물을 이루는 시기.
특히 28~30일에는 국내 음악 페스티벌을 대표하는 ‘지산 밸리록 뮤지앤드아츠 페스티벌’(이하 밸리록)이 열릴 예정이어서 음악팬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것으로 휴가를 대신하려는 사람도 적지 않다.
경기도 이천 지산리조트에서 열리는 밸리록은 ‘뮤직앤드아츠(Music and Arts)’라는 문구를 넣은 데서 짐작할 수 있듯 행사장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이 전시된다. 행사장 전체가 거대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셈이다.
무대에 오르는 뮤지션 라인업도 화려하다. 아이슬란드의 ‘국보급 밴드’로 통하는 시규어로스가 출연하고, 미국 3인조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그룹인 메이저레이저도 출연한다. 이적 칵스 글렌체크 등 국내 뮤지션들의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이런 페스티벌을 통해 여름휴가를 갈음할 수도 있을 듯하다. 실제로 매년 여름휴가철에 열리는 이 행사엔 해마다 9만명에 달하는 관객이 찾고 있다.
특히 밸리록은 음악 감상과 캠핑, 각종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리다. 주최측 관계자는 “밸리록은 음악과 예술, 캠핑 등 여가 문화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라며 “무엇보다 자연 친화적인 장소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