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당황시킨 실종신고 6세 아이… “혼자 버스타고 왔어요”

입력 2017-07-27 10:59 수정 2017-07-27 11:16
사진=부산경찰 페이스북

실종 신고가 접수된 6살 아이가 오히려 태연한 모습으로 경찰들을 당황시켰다.

부산경찰은 25일 페이스북 계정에 6살 남자아이의 사연을 소개했다. 부산경찰은 “부산 시민공원에 혼자 돌아다니는 6살 남자어린이가 있다는 신고! 확인해보니 몇 시간 전 실종아동 신고가 들어온 아이었다”고 적었다.

지구대에 온 아이는 태연한 모습이었다. 경찰이 아이에게 “시민공원까지 어떻게 왔냐”고 물으니 아이는 “혼자 버스타고 왔어요. 나는 카드나 돈 안내고 탈 수 있어요”라고 당돌하게 대답해 오히려 경찰을 당황시켰다.

부산경찰은 “‘나는 놀러나왔을 뿐인데 왜 다들 난리’냐는 듯한 시크한 표정”이라며 집에 돌아가는 방법과 아빠의 전화번호도 외우고 있는 똘똘한 아이었다고 설명했다.

놀란 부모님이 지구대로 오는 동안 아이는 태연하게 수박과 율무차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엄마 손을 잡고 시크하게 돌아갔다.

6살 어린이의 귀여운 사연에 네티즌들은 “쿨하다”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채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