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직지코리아 국제행사 승인

입력 2017-07-27 10:41
충북 청주시는 내년 10월에 열리는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 국제행사로 승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는 전날 만장일치로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을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했다.

2018직지코리아는 국비 27억원 등 60억원을 들여 내년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다. 2016년 첫 행사보다 예산은 20억원 증액됐다.

시는 앞으로 조직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전담인력을 확보해 유네스코와 협력프로그램 준비 등 성공적인 행사추진을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지난해 첫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을 열었던 시는 그해 말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과 연계해 향후 격년제 국제행사로 열기로 방침을 정하고 정부에 국제행사 승인을 신청했다. 타당성 용역을 주관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류 문화유산인 직지의 무한한 가치와 상품성을 인정했다.

2016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30만2524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86억3000만원을 소비하는 등 81억원의 간접 소비 유발효과와 지역 산업 분야의 파급효과 219억원 등 387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직지는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금속활자본이다.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하권’만 보존돼 있다. 직지는 서양의 인쇄 문명의 시초인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보다 78년 앞서 만들어졌다. 직지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시 관계자는 “4차 산업 연계 등 작년 행사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해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계승할 것”이라며 “전 세계인들에게 직지에 대한 이해와 직지의 미래가치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