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 앞부분의 힘줄과 신경이 지나는 수근관(손목 터널)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서 감각이상 증세와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목에 통증이 오거나 엄지, 검지, 중지 및 손바닥 부위가 저리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은 78% 이상이 여성이며 특히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의 비율이 높다. 하지만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감에 따라 일반 남성이나 사무직 종사자들의 손목터널증후군 발병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손목통증을 느끼는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들의 대부분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자연 치유되지만,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 통증이 심하지 않아 방치하기 쉽다는 것이 문제다. 증상이 심해지면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고 손저림, 감촉을 느끼지 못하는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엄지손가락 주변과 엄지손가락의 두툼한 부위에 근위축이 생길 수 있으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는 등의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성북구 동선동 성신여대입구 인근에 위치한 더서울병원의 이승환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손가락, 손목 스트레칭이 주요하다. 가벼운 손저림이라도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이나 정형외과를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또한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인해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동안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는 활동을 할 때는 손목을 돌려서 긴장을 풀어주거나 근육을 이완해주는 스트레칭을 선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목터널증후군이나 손목통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더서울병원 공식 홈페이지나 대표 번호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