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비만학생 ‘1박2일 영양캠프’ 첫 개최

입력 2017-07-27 08:58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여름방학을 맞아 비만 학생을 위해 영양캠프를 연다.

시교육청은 오는 31일부터 1박2일 동안 부산학생교육원에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과 학부모 등 212명을 대상으로 ‘1박2일 영양캠프’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체중조절이나 식습관 개선에 관심이 많은 학생과 비만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참가한다.

캠프는 영양교사, 체육교사, 보건교사, 대학교수, 대학생 등 72명으로 구성된 지도교사 및 업무지원단이 진행을 맡는다.

지원단은 학생들에게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려는 의지와 능력을 키워주고, 학교와 가정에서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체험 중심의 영양교육과 상담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첫째 날에는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학생 영양교육과 ‘가족사랑 가족밥상’ 주제 학부모 특강에 이어 ‘헬스 UP 비만 DOWN’ 주제 스포츠 콘테스트 등이 진행된다.

또 재미있는 체험을 통해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비만해결 의지를 다질 수 있는 ‘스마일 영양부스 체험관’도 운영한다. 이 체험관은 칼로리별 맞춤식 건강밥상 차리기, 당과 지방 바로 알기, 크로마키로 나의 모습을 촬영하는 꿈꾸는 사진관, 지방조끼를 입고 무게감을 느껴보는 –1㎏의 행복, 체지방 분석을 통한 건강체중찾기, 몸에 좋은 건강 간식을 제공하는 색다른 카페, 브레인트레이너의 뇌파측정 등 10여개 부스로 꾸며진다.

이어 둘째 날에는 아침 몸풀기 체조로 시작해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나의 다짐 적기, 음식으로 만나는 예술놀이 등이 마련된다.

이 중 푸드 예술놀이는 학생들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정서적 안정과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해주는 심리상담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푸드아트테라피 자격증을 가진 영양교사 17명이 나와 과일을 이용한 마음열기, 지금 이 순간 자랑스러운 나 표현활동 등이 진행된다.

최은 교육지원과장은 “어린이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비만학생의 건강은 가정과 학교가 함께 고민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며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건강정보를 얻고, 바람직한 식습관을 익혀 이 캠프가 앞으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