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로 승화시킨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29일부터 8월1일까지

입력 2017-07-26 23:20

경기도 안양시에서 역대 최대 국가가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의 축제로 승화시킨 세계태권도한마당이 펼쳐진다.


 안양시는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이 오는 29일부터 8월1일까지 나흘간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992년 시작해 2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국가인 64개국, 5732명의 인원이 참가해 최고의 기량을 겨룬다.

 세계태권도한마당은 그 동안의 겨루기 중심의 엘리트 대회에서 탈피해 품새와 시범, 태권체조 및 격파 등 13종목 68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루고 화합하는 지구촌 최대 태권도 축제이다.

 특히 태권도 경연뿐만 아니라 축제기간 내내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볼거리도 가득 준비됐다.  

 먼저 29일 오후 3시에 개최되는 개회식에서는 한마당의 메인 슬로건인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을 표현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수련생의 화합의 퍼포먼스와 성악 및 대북공연 등과 태권도의 결합을 통한 이색적인 공연들이 진행된다.

 최대의 볼거리는 개회식이 끝난 후 오후 7시에 펼쳐지는 갈라쇼이다. 

 태권도계의 전설들이 감동을 담은 스토리를 펼치는 젊음의 향연, 태권 愛(애), 제3야전군, 레전드 응답하라 등 총 4부로 구성된 숨 막히는 리얼 액션 갈라쇼가 1시간 동안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인기 연예인들도 축제에 참여한다. 

 30일 오후 4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실내체육관 야외광장에서는 브레이브 걸스, VAV, 모모랜드 등 인기가수 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이밖에도 태권도 수련생들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King of Kick’ ‘Kick Master’과 전국의 태권도 수련생과 겨루는 발차기 시합 ‘제미타’ 등의 수련형 프로그램, 창조산업기술과 태권도의 만남 ‘태권도 시범의 세계’ ‘태권 히어로즈’ 등의 VR기기를 활용한 가상현실 체험, 초보자도 액션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타임 슬라이스’등이 마련돼 또 다른 재미거리를 선사한다. 
 이필운 시장은 “우리의 전통 무술인 태권도를 통해 전세계인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회를 안양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태권도가 가지고 있는 매력과 멋, 그리고 힘을 볼 수 있는 이번 축에 많은 분들의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