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바탕에 검은색으로 ‘편강탕'이라고 크게 쓴 버스 광고, ‘컷부 시리즈’ 극장광고, ‘소녀의 꿈 시리즈’ 지하철 옥외광고….
광고계에서 한바탕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선 국내 한 한의원의 광고들이다.
사진) 얘기다. 이 한의원의 광고를 접한 이들은 훗날 한결같이 눈을 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많은 이들에게 편강한의원의 존재감이 널리 알려지게 된 배경이다.
편강한의원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26일 ‘한의학의 발전과 한의학의 세계화'라는 최종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더욱 해외 사업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편강한의원은 이를 위한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앞서 막대한 광고비를 들여가며 미국 뉴욕타임스지에 건강 캠페인을 펼쳤다. 우리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다. 미국 에포크 타임스에도 모두 31차례에 걸쳐 한방 건강 컬럼을 게재했다.
이후 세계 곳곳에서 한의학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며 서효석 대표원장에게 이메일을 통해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 들어왔다고 편강한의원 측은 전했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은 앞으로 미국은 물론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한의학을 알리기 위한 강연 활동을 더욱 활발히 할 계획이다.
물론 올해부터 본격화한 국내 강연 활동도 계속 이어가며 한방 건강 정보를 전해 온 국민이 우리 한의학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한의학은 아직도 ‘과학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다. 과학적으로 한의학의 치료 원리를 검증한 연구논문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서 원장은 ‘한의학은 비과학적이다’란 세간의 이 같은 비판을 연구논문을 통해 잠재우는데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 해 10월 SCI급 국제 학술지 중의학저널(JTCM)에 편강탕이 어떻게 아토피 천식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 실험적으로 검증한 논문을 발표한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서 원장은 당시 충남대 의대 이충재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연구해 본 결과, “편강탕(환) 추출물이 호흡기 염증성 객담의 생성 및 분비를 억제하고 블레오마이신(폐 손상을 유발하는 물질)으로 유발된 폐 섬유화를 억제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