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길거리서 알몸으로 춤춘 여성… 경찰 수사

입력 2017-07-26 16:14

경기도 수원의 한 유흥가에서 젊은 여성이 알몸으로 춤을 추다 홀연히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5일 유튜브에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오락실 앞에서 젊은 여성이 나체로 춤을 추는 영상이 올라왔다. 20~30대로 보이는 여성은 길거리에서 갑자기 옷을 벗었고, 음악도 없이 몸을 흐느적 거리다 속옷까지 탈의했다.

주위에 구경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지만 말리는 이는 없었다. 여성이 속옷을 벗자 “뭐하는 거냐” “옷 입으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을 뿐이었다. 알몸인 여성은 맨 몸으로 바닥에 드러눕는 등의 동작을 취하더니 잠시 후 주섬주섬 옷을 입고 자리를 떠났다.

이 여성이 나타난 것은 지난 18일 밤 12시가 넘은 시각으로 알려졌다. 여성을 촬영한 30초 분량의 영상이 인터넷에 확산되면서 뒤늦게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112 신고가 들어오진 않았지만 여성의 행위는 명백한 공연음란”이라며 “신원을 파악한 뒤 형사 입건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