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분기 실적 “사상 최대”… 주가 돌연 상승 반전

입력 2017-07-26 15:56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이 지난 2월 27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바이오·의약품업체 셀트리온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주가를 끌어올렸다.

셀트리온은 26일 코스닥 마감 시황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00원(2.25%) 상승한 11만3500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개장하면서 600원(0.27%) 하락한 11만400원으로 출발했지만, 올 2분기 실적이 발표된 뒤부터 상승세로 반전됐다. 오전 중 1%대였던 상승폭은 오후부터 2%대로 늘어났다.

셀트리온은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보다 79.4% 증가한 1383억2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2002년 창사한 뒤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매출액은 33.0% 증가한 2461억4800만원, 단기순이익은 93.4% 늘어난 1152억4400만원이다.

셀트리온은 당초 헬스케어 상장으로 투자자가 분산될 것이라는 우려를 받고 있었다. 이로 인해 최근 주가는 하락세였다. 지난 25일의 경우 전 거래일보다 3900원(3.39%) 하락한 11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