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일부 여론조사가 조작됐다며 “좌파정권에 협잡하는 여론조사기관은 문 닫지 않을 수 없을 것” 이라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자 대구일보 여론조사를 보면 TK지역 샘플 1700개를 추출했는데 자유한국당 43.7 더불어민주당24.2 바른정당 10.4 정의당 3 국민의당 2.6으로 발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때부터 계속된 여론조사 조작 기관의 횡포는 앞으로도 계속 기승을 부리겠지만 우리는 묵묵히 민심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 갈 것”이라며 “한국당의 달라지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라고 적었다.
홍 대표가 조작이라고 주장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한국당 지지율이 영남권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민주당과 여전히 격차를 보였다. 대구일보 조사와는 180도 다른 결과였다.
리얼미터가 24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민주당 50.4%, 한국당 16%, 바른정당 7.3%, 정의당 6.7%, 국민의당 5.1%로 각각 조사됐다. 한국당은 영남과 충청권 보수층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지난 주 대비 1.6% 오른 지지율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21일 공개한 한국당 지지율 11% 비하면 5%나 오른 것이다. 영남권 지지율도 한국 갤럽 조사결과 민주당 33%, 한국당 17%를 보여 지난 주 31%대 22%에 비해 7%P 차로 좁혀졌다.
홍 대표가 인용한 대구일보 여론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대구·경북지역 거주하는 성인남녀 1700명(대구 810명·경북 89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방식은 여론조사기관들이 주로 실시하는 무선 80%, 유선 20% 유무선 혼용이 아닌 100% 유선전화 ARS 전화조사(RDD)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4%P, 응답률은 2.0%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