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밍' 막말 김학철 마르세유 왜 갔나

입력 2017-07-26 13:53 수정 2017-07-26 14:11

수해 복구 현장을 외면한 채 해외연수를 강행해 비난을 산 충북도의회 해외연수단 일부가 예정된 일정을 일부 강행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김학철(충주)·박한범(음성) 의원 등 6명의 연수단은 프랑스 파리에서 카르카손과 마르세유로 이동했다. 이들은 비행기 표가 없다는 이유로 조기 귀국한 일행보다 이틀 늦게 한국에 들어왔다.

이 같은 연수단의 일정은 김학철 의원이 지난 24일 페이스 북에 올린 게시물의 위치 정보가 '프랑스 마르세유'로 뜨면서 드러났다.

 도의회 관계자는 “파리에 머물면 예정에 없던 숙소를 구해야하고 일정 취소에 따른 위약금도 지불해야한다”며 “파리에서 떼제베(TGV)와 전용차량을 타고 마르세유까지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귀국하기 전까지 숙소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며 “주요 관광지와 공식 방문 등 모든 일정을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태국 방콕을 경유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의 당초 일정은 지난 18일 인천공항에 출국해 19일 프랑스 파리에 도착, 개선문 로마시대 수로 등을 관람 한 후 카르카손 지역으로 이동한다. 20일에는 아비뇽페스티벌 현장을 관람하며 21일에는 마르세유로 이동해 마르세유 컨퍼런스 컨벤션센터를 방문해 마르세유 칸느의 관광센터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이번 해외연수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 의원은 전날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