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 간다” 전혜성이 헤어진 남친에게 보낸 카톡

입력 2017-07-26 08:36

탈북 방송인으로 활동하다 재입북한 전혜성씨가 연인과 헤어진 뒤 자진 입북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전씨와 교제하던 지인 K씨의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며 자진 입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6일 보도했다.

K씨는 인터뷰에서 “나랑 헤어지고 이틀 뒤 사진이랑 카톡이 왔다”며 “머리를 남자처럼 짧게 자른 모습으로 ‘단돈 8000원 가지고 내 인생을 바꿨다. 나는 다시 북한으로 갈 거다 라고 했다”고 말했다.

재입북을 만류했다는 K씨는 “잘 지내라는 카톡을 남기고 탈퇴해버렸다”며 “남한을 떠나겠다고 그런 식으로 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K씨는 “(전씨가) 외로움이 엄청 컸다. 혼자 사는 것도 싫어했고 어머니 보로 갈 거다(라고 했다) 헤어지면..”이라고 말했다. K씨는 또 전씨가 생활고에 시달릴 정도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김현정의 뉴스쇼 취재진은 전씨가 생활하던 강남의 한 고시원에서 귀중품과 옷가지, 액자 속 사진까지 빼갔다고 전하며 외로운 남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진 입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