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정희 우표' 발행촉구 10만 서명운동 동참

입력 2017-07-26 10:03 수정 2017-07-26 10:11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북 구미시와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1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12일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을 철회하자 18일 서울행정법원에 철회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한 데 이은 두 번째 조치다.

26일 구미시와 박정희생가보존회는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을 철회한 것은 부당하고 당초 계획대로 우표를 발행하라고 촉구하는 취지에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0만 서명을 완료한 뒤 기념우표 발행주체인 우정사업본부와 행정소송 담당처인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전병억 생가보존회 이사장은 "적법한 절차를 통해 선정된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구미시와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10만명 서명운동에 나섰다. 사진=구미시 제공

구미시는 이를 위해 지난 25일 남유진 시장이 자유한국당을 찾아가 홍준표 대표와 류석춘 혁신위원장에게 서명운동을 설명하고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 시장은 "대통령 탄생100돌 기념우표 발행은 전직 대통령 예우차원의 기본적인 국가기념사업으로 이념간의 이해와 세대간의 소통으로 대한민국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념우표 발행을 희망하는 많은 국민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주고 구미시 또한 대통령 고향도시로서 책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6월 박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 발행을 결정하고 오는 9월 발행예정이었으나 지난 12일 재심의를 통해 발행결정을 철회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