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해직기자, YTN 사장 공모 서류심사에서 탈락

입력 2017-07-25 22:02
노종면 해직기자. 뉴시스 제공

YTN 사장 후보에 입후보했던 노종면 YTN 해직기자가 사장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 서류 심사에서 떨어진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언론노조 YTN지부에 따르면 YTN 사추위는 이날 사장 후보자로 입후보한 11명의 서류심사를 진행해 4명을 면접대상자로 선정했다. 노 기자는 대주주 추천 사추위원들로부터 최저점을 받아 탈락했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사추위는 YTN 대주주인 한전KDN 등이 추천한 인사 3명과 언론노조 YTN지부가 추천한 1명, 방송학회 추천 1명으로 구성됐다. 노조는 대주주 측 사추위원들이 모두 동일하게 노 기자에게 최저점을 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주주 추천 사추위원 3명이 특정후보를 사실상 배제하기 위한 채점을 했다”면서 평가 결과서 공개를 요구했다. 이어 면접 대상자로 선정된 4명에 대해서는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후보들”이라고 평가했다. YTN은 사추위와 관련해 어떤 것도 공지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MB 정부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하다가 해고된 노 기자는 언론계 안팎에서 YTN 공정성을 바로 세울 후보로 꼽혀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