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90도로 먼저' 인사법이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늘 상대보다 먼저 고개를 숙이고 경우에 따라 90도까지 내려가는 모습이 끊임없이 포착되고 있어서다. 이미 포털사이트에는 고개 숙이는 문 대통령 사진에 '문재인 90도 인사'라는 연관 검색어가 붙어 있다.
문 대통령은 25일 조재연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도 먼저 고개를 숙였다. 조 대법관보다 더 허리를 굽힌 모습이 인상적이다. 문 대통령의 '상대를 배려하는 인사법'이 포착된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독일 공식 방문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던 지난 5일, 문 대통령이 홀로 전용기 정비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런 문 대통령의 인사법이 크게 화제가 됐다.
지난달 6일 국립서울현충원 추념식에서도 참석자들을 향해 90도 인사의 정석을 보여줬다. 5월 31일 전북 군산 새만금 신시도 관장에서 열린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 네티즌은 "문 대통령의 인사법 핵심은 '진심'이다. 상대를 만난 순간의 기쁨을 절제하며 나타내는 방법"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박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