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도로 먼저' 고개 숙이는 文대통령 인사법 (사진)

입력 2017-07-25 15:00 수정 2017-07-25 15:05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조재연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90도로 먼저' 인사법이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늘 상대보다 먼저 고개를 숙이고 경우에 따라 90도까지 내려가는 모습이 끊임없이 포착되고 있어서다. 이미 포털사이트에는 고개 숙이는 문 대통령 사진에 '문재인 90도 인사'라는 연관 검색어가 붙어 있다.

문 대통령은 25일 조재연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도 먼저 고개를 숙였다. 조 대법관보다 더 허리를 굽힌 모습이 인상적이다. 문 대통령의 '상대를 배려하는 인사법'이 포착된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조재연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독일 공식 방문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던 지난 5일, 문 대통령이 홀로 전용기 정비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런 문 대통령의 인사법이 크게 화제가 됐다.

지난달 6일 국립서울현충원 추념식에서도 참석자들을 향해 90도 인사의 정석을 보여줬다. 5월 31일 전북 군산 새만금 신시도 관장에서 열린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 네티즌은 "문 대통령의 인사법 핵심은 '진심'이다. 상대를 만난 순간의 기쁨을 절제하며 나타내는 방법"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독일 공식 방문과 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로 출국하기 위해 전용기를 탑승하며 항공사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제 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 전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5월 31일 전북 군산 새만금 신시도 광장에서 열린 제 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하기 전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박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