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3명 '학자금 대출'…1인당 평균 853만원

입력 2017-07-25 10:49 수정 2017-07-25 10:50
알바몬 대학생 학자금 대출 조사 이미지. 사진=국민일보

대학생 10명 중 3명은 자신 몫의 학자금 대출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진 학자금 대출액은 1인당 평균 853만원이었다.

아르바이트 취업정보 사이트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1155명을 대상으로 2학기 등록금 마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1명은 2학기 등록을 미루고 휴학을 할 예정이었다. 2학기 등록을 보류한 대학생들은 그 이유로 '등록금'을 1위에 꼽았다.

'등록금이 마련되지 않아 2학기에 등록하지 않을 것(복수응답)'이란 응답은 4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취업 준비를 위해(36.7%), 인턴십·아르바이트 등 직무경험을 쌓기 위해(32.1%), 진로모색 등 쉬어가는 시기를 갖기 위해(29.4%) 등의 순이었다.

반면 90.6%의 대학생이 '2학기에 등록할 것'이라 밝혔지만 이들 중 2학기 등록금을 모두 마련한 대학생은 4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2학기 등록 예정인 대학생들의 등록금 마련 현황을 살펴보면 '전액 마련됐다'는 응답은 27.6%에 그쳤다. 27.2%는 '일부는 마련됐고 일부는 마련 중'이라고 답했다. 23.4%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등록 전까지는 마련될 것'이라 밝혔다. '아직 마련되지 않았으며 다 마련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답도 21.8%로 적지 않았다.

또 대학생 26.9%는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학년이 증가할수록 대출 경험 역시 증가했다. 1학년의 경우 14.9%에 불과했지만 4학년은 36.3%가 학자금 대출 경험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2학년은 24.3%, 3학년은 33.9%로 집계됐다.

이들이 받은 학자금 대출액(개방형 기재)은 1인당 평균 853만원이었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4학년 1236만원으로 인당 대출액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3학년 805만원, 2학년 589만원, 1학년 514만원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