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공원 가로수에 자리 잡은 매미가 힘차게 울어대며 초목과 농작물의 수액을 빨아 초토화시키는 해충인 주홍날개꽃매미와 영역 다툼을 하고 있다. 수컷매미는 배 아래쪽에 특수한 발성 기관을 가지고 있어 소리를 내는데, 매미의 종류별로 다른 소리를 낸다. 암컷은 발성 기관이 없어 소리를 내지 않으며, 수컷 매미의 소리는 거의 종족번식을 위해 암컷을 불러들이는 것이 주목적이다. 매미는 유충으로 3~17년간 땅 속에서 나무뿌리의 수액을 먹고 자라다가 땅위로 올라와 성충이 된다. 성충의 수명은 한 달 남짓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