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홀로 지내던 8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9시35분쯤 금정구의 한 다세대 주택 A(81)씨의 집 거실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 시신은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이웃주민들은 A씨의 집에서 악취가 나고 출입문 밑으로 구더기가 나온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 주민등록 문제로 아들이 방문한 것으로 미뤄 A씨가 숨진 지 1개월 정도 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A씨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유족 등을 상대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