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운 운전면허증으로 렌터카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10대들이 검거됐다. 24일 강원 양구경찰서에 따르면 양구군 양구읍 상리 상용터널에서 운전면허가 없는 10대들이 K5 승용차를 몰다가 전복사고를 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권모(18)군이 숨지고 운전자 오모(17)군과 뒷자석에 탄 이모(15)양이 다쳤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1일 강원도 홍천의 렌터카 업체에서 K5 승용차를 빌렸다. 면허증 사진과 얼굴이 가장 비슷하면서 체격이 크고 어른스러운 친구를 내세워 빌리는 데 성공했다. 이를 몰고 홍천 일대를 돌아다니다 양구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양구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린 데다 운전이 미숙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민형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