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약수의 비밀을 풀어주는 책 '한국의 약수 샘물' 나왔다

입력 2017-07-24 16:36

대한민국 5000년 약수의 비밀은 뭘까. 이덕수 진행연구소 소장(가천대 명예교수)이 국내 정수기 전문업체가 전국 유명약수터 30여 곳을 직접 찾아 물 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담은 책 ‘한국의 약수 샘물(도서출판 진행워터)’을 발간했다.

이 소장은 40여 년간 물 연구를 통해 국내최초로 수도의 원수인 한강 발원지 등을 분석해온 국내 대표적인 물 연구 학자이다.

그는 심학섭 진행워터웨이 대표와 지난 1년여에 걸쳐 장수촌 물로 유명한 대한민국 제 1장수촌 ‘당몰샘’과 충남 부여 고란약수, 강원 평창 방아다리약수, 경북 청송 달기약수 등 전국 30여 곳의 유명약수 미네랄 농도를 비교 분석, 약수의 효능을 확인하며 전국의 약수를 한 권의 책으로 비로소 정리했다.



“실제로 당몰샘은 다른 약수에 비해 미네랄 함량이 많았습니다. 알카리성 물로 불소가 적당히 들어 있고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게르마늄이 들어 있어 지리산이라는 거대한 정화장치가 빚어낸 신령스런 물임을 확인했지요.”

그는 이 책에서 ‘금수강산인 우리나라의 물이 왜 좋을까’ ‘천연샘물이 솟아나는 물, 왜 약수라 했는가’ ‘약수터를 찾아 병을 낫고, 장수한 까닭은’ ‘국내최초로 밝혀낸 물의 에너지량’ 등의 물음을 통해 구전으로 내려오던 약수의 유래와 효능을 과학적인 데이터로 정리했다.

한편, 진행워터웨이는 약수 물 연구를 토대로 샘물의 원형을 그대로 살린 '진행워터 PH7.4 수도직결정수기'를 출시한 바 있다.

심 대표는 “리나라는 좋은 물이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지만 물에 대한 과학화가 부족했던게 현실”이라면서 “물에 대한 과학적인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공, 약수 과학화의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물 속의 미네랄과 희귀원소 등이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류질병의 80%가 물과 관련 있다”면서 “세계 장수 물, 약수 물을 통해 장수하거나 물로 병을 치료했다는 말이 나오는 바로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