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는 예술가가 잘 사용하지 않는 공중전화 부스를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기업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 작업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더블유페인팅의 김태환씨는 최근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의'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운드북 녹음실로 개조된 공중전화 부스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KT 와 카카오톡의 지원으로 사용도가 낮은 공중전화 부스를 개조하게 됐다"고 했다.
부스 외부 디자인과 시공을 담당했다는 김태환씨는 작업 과정을 하나씩 공개했다. 완성된 공중전화 부스는 멀리서도 한눈에 보일 만큼 환해 보였다.
그는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작업을 하고 싶은 욕구도 있었다"면서 "디자인 기획단계에서 시각장애인협회에 직접 연락을 했다"고 했다.
"그분들의 시각(시각장애에도 등급이 있어서 어느 정도 형태나 색감 등을 구분할 수 있다)과 비장애인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도 '좋은 디자인'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경험이 되어서 개인적으로 정말 많이 배운 작업"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