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거듭날수록 여름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가 해가 갈수록 빨라지고 기간도 늘고있다고 전했다. 10년 전만 해도 무더위를 알리는 폭염주의보가 7월부터 내려졌지만 이 시기가 점점 빨라져 2014년부턴 5월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여름은 하루 평균기온이 20도 넘게 올라가서 안떨어지는 때를 말한다. 약 백년 전 조상들의 여름은 94일이였다. 하지만 요즘은 한 해 3분의1 이상을 여름으로 보내고 있다. 여름이 과거보다 40일 이상 늘어 130일이나 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은 이 추세라면 2070년엔 1년 중 절반이 여름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밤이 돼도 기온이 안떨어지고 빛 공해까지 겹쳐서 밤잠 설치는 경우가 많다. 도심 상가에서 나오는 불빛이나 야경에 밤늦게까지 노출돼 잠을 설치게 되면, 암 발생률도 높아진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민형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