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같은 외모를 자랑하는 흑인 모델의 사진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며 '인형인지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남수단 출신 호주 모델 더키 토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은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더키의 사진에 '실사판 바비인형'이라는 제목을 붙이며 그의 외모에 감탄했다.
화제가 된 사진에서 그는 초콜릿 색의 짙은 갈색 눈과 긴 속눈썹 때문에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길고 늘씬한 팔다리와 모공 하나 없는 피부는 그의 인형 같은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해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사진을 두고 '사람이다' '아니다 인형이다' 등의 논쟁을 벌였다.
더키는 2013년 호주판 '도전 슈퍼모델'에 출연해 17세의 어린 나이로 최종 3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방송 내내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인종차별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대부분 그의 아름다운 외모를 응원했지만 일부 백인들은 "어떻게 흑인이 호주 대표 모델을 뽑는 선발대회에 나올 수 있느냐"며 비난했다.
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가 가진 독특한 매력으로 지금은 '나오미 캠벨' '타이라 뱅크스'를 이을 흑인 모델로 꼽히고 있다. 영국, 미국, 프랑스 등 패션으로 유명한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활동 화보 촬영을 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박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