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하는 햄버거에서 검게 변색된 이물질이 발견됐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제주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두꺼운 종이가 든 햄버거가 판매됐다.
A씨(27·여)는 지난 21일 오후 11시쯤 도내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구입했다. 집에 들어와 햄버거를 베어 문 A씨는 평소와 달리 고기가 잘 씹히지 않을 만큼 질겨 뱉어냈다. A씨는 다시 햄버거를 입에 가져갔지만 이번에는 고기가 아예 씹을 수 없을 정도로 단단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A씨는 햄버거 속을 들여다보고 깜짝 놀랐다. 햄버거 속에는 5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물질 2개가 자리 잡고 있었다.
A씨는 "포장용 상자에 쓰이는 것으로 보이는 두꺼운 종이였다. 심지어 검게 변색된 상태였다"며 "얼마나 청결관리를 안 하면 종이가 햄버거에 들어가겠느냐, 너무 불쾌하고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즉각 맥도날드의 항의를 했다. 이에 맥도날드 측은 "정말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며 "환불처리하고 다음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A씨에게 보냈다.
한편 종이가 햄버거에 들어가게 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