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선동열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 선임

입력 2017-07-24 10:37
선동열 감독. 뉴시스

선동열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코치가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에 선임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에 선동열 전 WBC 대표팀 투수코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KBO가 파견하는 국가대표팀에 전임감독제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 감독은 오는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내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 대회, 2020 도쿄올림픽까지 야구대표팀을 지휘한다.

선 감독은 KBO 리그 우승 2회의 경험이 있으며,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투수코치로 활동했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의 사령탑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KIA 타이거즈의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통산 1159경기 584승22무553패의 성적을 올렸다. 2006년 제1회 WBC 대회에는 투수코치로 참가해 한국의 4강 신화에 힘을 보탰다.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김인식 감독을 보좌해 상황에 적절한 투수교체와 운영으로 대표팀을 초대 우승으로 이끌었다.

선 감독은 현역시절 무등산폭격기로 불리며 367경기 146승 40패 132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했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는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면서 10승 4패 98세이브의 성적을 올렸다.

선 감독은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돼 부담감이 막중하다. 대표팀 구성과 전략에 연속성을 갖고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