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추경안 '찬성' 장제원·김현아, 해당행위 검토"

입력 2017-07-24 10:37 수정 2017-07-24 10:39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당 대표실에서 정우택 원내대표가 추경안 심의와 관련해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같은 당 소속 장제원·김현아 의원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당론과 달리 찬성표를 던진 데 대해 "해당행위 여부가 될지 당내 기구에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 의원총회에서 충분히 논의되고 반대 입장을 취하기로 결정한 사항"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꼭 징계를 전제로 하는 건 아니다"면서도 "이게 분명한 해당행위라고 판단된다면 아마 당무감사회의에서 징계위원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내 혁신위원회가 우클릭을 한다는 지적과 관련해 "외연성을 넓히기 위해선 지금 극우논란에 휩싸여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지금 막 혁신위원들이 구성됐고 아직 혁신에 대한 로드맵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극우논란이나 과하게 우클릭 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의 좌클릭 행보에 대해선 "겉으로는 국민들에게 보수정당이라고 외치면서 속으로는 좌클릭을 통해 좌파정당으로 가고 싶은 게 아닌지 정체성을 명확히 밝혀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