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양 오염사고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유출량은 51% 감소

입력 2017-07-24 12:00
해양오염사고 발생 건수와 유출량.

올해 상반기 해양 오염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오염물질 유출량은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가 24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해양오염사고 통계 분석 결과를 보면 해양오염 발생 건수는 13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17건)에 비해 22건(19%) 늘었다. 그러나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70.1㎘로 전년 같은기간(144.4㎘)에 비해 74.3㎘(51%) 줄었다.

안전처는 오염물질 유출량이 크게 감소한 것은 사고 초기부터 사과 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오염물질 유출과 확산을 방지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유출사고 원인은 유류이송 작업 중 유출 등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53건(약 38%)으로 가장 많았고, 침몰·좌초 등 해난사고(42건, 30%), 파손(27건, 19.5%), 고의(11건, 8%)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 해역별로는 남해본부 50건, 서해본부 39건, 중부본부 26건, 제주본부 13건, 동해본부 11건 등이었다.

오염원별로는 어선사고가 전체 사고의 약 39%(54건)를 차지했고 기타선(47건, 33.8%), 화물선(13건, 9.4%), 유조선(10건, 7.2%) 등의 순이었다.

김형만 안전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관리가 취약한 소형 선박에서 오염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취약 선박에 대한 관리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