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주 트레일러에서 8구 시신 발견...'불법 월경 및 인신매매 가능성'

입력 2017-07-24 07:42

23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멕시코 접경 도시 샌안토니오 내 한 월마트 주차장에 세워진 트랙터-트레일러 안에서 8명이 죽은 채 발견됐다.

통풍과 에어컨 시설이 안 된 트레일러 안에 있던 다른 수십 명은 심한 탈수나 일사병 증세로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자정 께 월마트의 한 종업원에게 트럭에서 나온 한 사람이 접근해 물을 달라고 부탁했다. 종업원은 그에게 물을 준 뒤 곧 경찰에 연락했으며 경찰은 트레일러 뒤칸에서 8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 카메라를 체크한 결과 여러 대의 차가 주차된 트랙터-트레일러 부근에 도착해 트레일러에서 나온 사람들을 픽업해 간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은 "인신 불법 국경 수송의 인신매매 범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