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엑소 팬 ‘씻김굿’ 항의에 공식 사과

입력 2017-07-24 00:03
사진=MBC 무한도전 방영화면

‘씻김굿’이라는 자막으로 엑소 팬들의 항의를 받은 무한도전이 입장을 밝혔다.

23일 MBC 무한도전 제작진은 “‘팬 아니어도 일단 저장’이라는 의미의 ‘팬아저’라는 신조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인상깊은 영상을 사용한 것”이라며 “본 의도와 다르게 자막이 적절치 않았다는 점에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방송 이후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접하고 재방송과 다시보기에서 삭제했다”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주의깊게 살펴보겠다”고 사과했다.

22일 방영된 무한도전 바캉스 특집에서는 신조어를 맞히는 과정에서 엑소 멤버 카이의 사진에 ‘씻김굿’ 이라는 자막을 넣었다. 씻김굿은 죽은 이의 부정을 씻어주어 극락으로 보내는 굿을 의미한다. 방송 직후 팬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적절치 않은 단어 선택을 지적하며 “살아있는 사람을 죽은 이에 빗댄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