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전혀 부럽지 않아요”…용인시청 광장 물놀이장 인기 폭발

입력 2017-07-23 22:22

“워터파크가 전혀 부럽지 않아요.”


 경기도 용인시청 광장 물놀이장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개장 첫날인 22일 개장 1시간 전부터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들이 광장  미니텐트와 가족텐트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오후 2시쯤 되자 시청광장뿐 아니라 청사 1층 로비에도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이 몰렸다.

 이날 용인시청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은 1만5000여명으로 지난해 개장 첫날 1만여명에 비해 50%나 늘었다. 개장 3년째 접어든 올해 용인시청 물놀이장은 이젠 확실히 여름철 물놀이 명소로 자리 잡았다.

 4000㎡의 광장에는 유아용, 5~7세용, 초등학교 1~3학년용 등 3개의 물놀이장이 설치돼 있다. 다음 달 20일까지 휴무없이 운영된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5시로, 만 3세 이상 유아~초등 3학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죽전동에서 아이들과 함께 왔다는 강모(42·여)씨는 “지난해에도 왔었는데 너무 좋아해서 개장 첫날부터 애들을 데리고 왔다”며 “무료인데도 지난해보다 놀이기구도 많이 늘어나 워터파크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물놀이장에서 실컷 놀다 나온 한 어린이는 “워터슬라이드가 제일 재밌다”며 “공룡미끄럼틀 같은 워터슬라이드가 네 개나 있어서 정말 신났다”고 환하게 웃었다.

 시에 따르면 올해 물놀이장은 지난해보다 놀이기구가 2배 이상 늘어났다. 공룡미끄럼틀 등 워터슬라이드와 에어바운스, 페달보트, 통돌이 외에 4D무비카, 미니기차, 해피카, 배틀킹, 공룡포토존 등 놀이기구 5종이 추가됐다.

 시청사와 의회청사 사이의 바람골 공간도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용인버스킨은 주말과 공휴일 정오경에 마임과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시청 물놀이장에 420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치했다. 119의용대원들도 가족쉼터 옆에서 심폐소생술교육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