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호날두' 조나탄이 4경기 연속 멀티골(해트트릭 1회·2골 3회)을 터뜨렸다. 수원 삼성은 조나탄의 활약을 앞세워 5연승을 질주하며 정규리그 2위로 올라섰다.
조나탄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2017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넣어 수원의 3대 0 대승을 이끌었다. 수원은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42가 된 수원(42골)은 울산 현대(승점 42·24골)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2위를 차지했다. 수원이 이번 시즌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나탄의 골 결정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전반 26분 수원 김민우가 문전으로 긴 크로스를 날리자 상주 수비수 이경렬이 가슴으로 골키퍼에게 백패스했다. 조나탄은 순식간에 볼을 낚아채 왼발로 마무리했다. 조나탄의 시즌 17호골이자 4경기 연속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조나탄은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볼을 받아 엄청난 속도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골을 작성한 조나탄은 시즌 18호골로 득점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