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별세에… 추미애 트윗

입력 2017-07-23 15:2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287차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일보 DB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를 추모했다.

추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도 슬픈 듯 종일 비가 내립니다”라고 적었다. 추 대표는 이어 “여태 가해국 일본의 온전한 사죄도 받아내지 못한 채 가시게 해 미안합니다”라며 “영면하소서”라고 덧붙였다.

김 할머니는 17세가 되던 해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가 3년가 위안부에 동원됐다. 탈출을 시도할 때마다 구타를 당해 왼쪽 고막이 터져 평생 한쪽 귀로만 들어야 했다. 김 할머니는 “짓밟힌 내 삶이 불쌍하고 억울해서라도 ‘내가 살아있는 한’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며 매주 수요 집회에 나가 위안부의 참담한 실상을 알렸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7명만 남게 됐다. 추 대표는 지난 10일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특별기획전’에 참석해 “진실은 두 개, 세 개가 아니다. 일본 군국주의가 우리 어린 소녀들을 성노예로 만들었고, 일본의 사과가 있어야하는 것이고, 분명한 법적 책임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발걸음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