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농인기독교인훼로우쉽(ADCF·회장 이영빈 목사)이 주최하고 홍콩농인기독교회가 주관한 '제 14회 아시아농인선교대회'가 18~21일 홍콩의 한 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각국의 농인교회 지도자 140여명이 참석했다.
2021년 15회 아시아농인선교대회 개최국은 일본이다. 이영빈 성남농인교회 목사는 ADCF 회장에 유임됐다.
이영빈 목사는 인사말에서 "세계농인인구가 약 3억6천명이라고 세계농인연맹(World Federation of the Deaf)에서 공식 발표하였습니다만, 장애인들 중에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장애 파트가 바로 저희 농인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인 복음화는 세계적으로 약 1%도 못미친 것을 보아서 알겠지만, 농인 한 명을 전도하는 것이 청인(聽人) 100명을 전도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왜 특별히 우리 농인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일이 어려울까"라고 물었다.
이 목사는 "우리 농인들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그래서 그들의 언어를 알고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전도해야 한다"면서 "하나님께서 농인에게 음성 언어 대신 수어(手語)를 선물로 주셨음은 우리 농인들을 사랑하신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