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은 박근혜 사당(私黨)이었다” 맹비난

입력 2017-07-22 20:33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22일 오후 경기 수원 영통의 한 카페에서 열린 바른정당 주인찾기 입당설명회 경기도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누리당 전 대표인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22일 “새누리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당(私黨)이었다”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수원 영통 한 카페에서 열린 바른정당 입당설명회 강연자로 나서 “박 전 대통령이 소통을 안 해서 어려운 일을 당하고 있고, 나라도 어렵다. 박근혜의 사당을 인정하지 않고 나와 백 년 가는 민주정당(바른정당)을 창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가 된 뒤 박세일 교수를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임명하지 못했다. 박 전 대통령이 박 교수를 좋지 않게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당헌·당규를 바꿔 국민 공천제를 만들었는데, 마지막에 권력자 박근혜의 방해로 국민에게 실망 드렸다”고 했다.

이어 “당시 제대로 (상향식) 공천했다면 분열된 야권(현 민주당·국민의당)을 무조건 이길 수 있었다. 박근혜 청와대 권력이 이것을 깼다”며 “선거에 이겨 당이 힘 있는 상황에서 최순실 사태가 생겼다면 과연 결과(탄핵)가 이렇게 됐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입당설명회에는 이혜훈 대표, 정병국 전 대표, 유의동 의원, 정미경 전 의원 등과 함께 당원, 예비당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