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해 두었던 여름 옷을 입으려고 꺼냈다가 당황한 직장인 김모씨. 흰 블라우스 겨드랑이가 누렇게 얼룩져 있었기 때문이다.
겨드랑이 혹은 목 부분이 누렇게 얼룩진 '황변'은 땀과 피지 등 노폐물이 묻은 의류가 공기 중의 가스와 만나 색이 변하는 현상. 흰색과 밝은 색상의 옷을 자주 입게 되는 여름철엔 특히 주의해야 한다.
황변이 한 번 생기게 되면 일반적인 세탁법으로는 제거가 쉽지 않고 황변을 방치할 경우 섬유가 약해서 옷감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즉시 의류를 세탁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황변을 없애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40~50도의 물에 산소계 표백제를 풀어 30분 정도 담그거나 삶은 후 섬유유연제로 세탁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얼룩이 심한 부분은 칫솔 등으로 가볍게 문질러준다.
집에서 완전히 제거가 힘들다면 세탁 전문점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세탁 전문점 크린토피아에서는 2000원~7000원 정도의 비용으로 황변을 제거해준다. 부위의 넓이에 따라 추가 비용이 들 수도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땀 제거 서비스'도 유용하다. 수용성 오염인 땀은 물세탁이 필요하므로 드라이 클리닝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다. 의류 한 점당 3000원 정도면 이용 가능하다.
요즘같은 장마철에는 '발수 가공 서비스'도 인기 세탁법.
섬유에 발수 가공을 하여 물방울을 튕겨내게 해 옷이 쉽게 젖지 않고 오염도 덜하다.
가죽 제품 등 특수 소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의류에 발수 가공 처리가 가능하다. 발수 가공 처리가 된 의류를 세탁 할 경우 발수막이 제거되기 때문에 다시 처리해 주는 것이 좋다.
공희정 기자 jjing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