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야생동물 수렵가가 무려 372㎏에 달하는 초대형 멧돼지를 잡았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야생동물 수렵가이자 박제사로 활동하는 웨이드 씨고는 앨라배마 주 샘슨 지역에 있는 자택 앞에서 엄청난 크기의 멧돼지를 목격했다. 마당에서 불과 5m 떨어진 곳에 멧돼지가 출몰하자 키우던 개가 짖어댔고 씨고의 딸이 비명을 질렀다.
씨고는 "그 순간 멧돼지가 집안으로 그대로 돌진할 경우 가족이 참변을 당할 수도 있겠다는 위협을 느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씨고는 집안에서 평소 사냥할 때 사용하던 38구경 캘리버 리볼버 권총을 들고나와 멧돼지를 향해 발사했다. 세 번의 총성 끝에 멧돼지는 쓰러졌다.
인근 가공공장으로 이송된 초대형 멧돼지의 무게는 820파운드(372㎏)였고 어금니 길이는 15㎝가 넘었다. 씨고는 멧돼지 머리와 어깨 부분을 박제해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