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서관서 150년 전 남북전쟁 포탄 발견… 관장 출근 첫날 ‘깜짝’

입력 2017-07-22 12:19
기사 내용과 무관한 근대 포와 포탄 자료사진. 픽사베이 제공

미국 매사추세츠주 칼라일의 글리슨 공립도서관 관장이 출근 첫 날 사무실 옷장에서 남북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 2발을 발견했다.

미국 지역신문 보스턴 글로브는 21일(현지시간) “어비 놀랜드 글리슨 공립도서관 관장이 전날 오전 사무실 옷장에서 포탄을 발견해 신고했다”며 “포탄은 안전하게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놀랜드 관장은 사무실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이 포탄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놀랜드 관장은 “옷장을 정리하기 위해 이른 시간에 출근했다. 옷장 안에 있던 작은 상자를 발견했다”며 “상자에는 어떤 내용물이 들어있는지 알려주는 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표기에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포탄이라고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발물제거반을 투입해 이 포탄들을 수거했다. 글리슨 공립도서관은 포탄이 발견된 뒤 폐쇄돼 3시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포탄은 1861~1865년 벌어진 미국 남북전쟁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년 전 칼라일시에 기증된 것으로, 이른바 ‘게티스버그 컬렉션’의 일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